육해살(六害殺)은 태어난 해인 연지(年支)를 기준으로 해서 살피는데 일명 신병살(身病殺)이라고도 한다. 예컨대 <자(子)↔미(未)><축(丑)↔오(午)><사(巳)↔인(寅)><묘(卯)↔진(辰)><신(申)↔해(亥)><술(戌)↔유(酉)>가 육해살(六害殺)에 해당한다.


타고난 사주원국에 육해살(六害殺)은 숙명적인 요인의 흉살(凶殺)이다. 한마디로 하늘에 떠있는 태양의 입장에 비유하자면 육해살(六害殺)이란 일몰(日沒)하는 상태이기에 화려한 날은 모두 다 사라져가고 이제 더 이상 힘을 쓸 수가 없는 상황에 놓인 상황이니 동작이나 행위를 멈추어야함을 암시하는 별(星)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육해살(六害殺)은
병고·가산탕진·가난빈곤·
관재형벌·생리사별·불의사망과 같은
6가지의 흉해(凶害)함을
상징하고 암시하는
아주 고약한 흉살이라 한다.

육해살(六害殺)은 태어난 해인 연지(年支)를 기준으로 해서 방위를 따지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 인오술(寅午戌)년생은 유(酉)가 육해살(六害殺)이고
◐ 신자진(申子辰)년생은 묘(卯)가 육해살(六害殺)이며
◐ 해묘미(亥卯未)년생은 오(午)가 육해살(六害殺)이고
◐ 사유축(巳酉丑)년생은 자(子)가 육해살(六害殺)이다.

타고난 사주원국에 끼어 있는 육해살(六害殺)은 병고·가산탕진·가난빈곤·관재형벌·생리사별·불의사망의 6가지 해로움을 상징하고 암시하는 흉살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원국에 육해살(六害殺)이 끼어 있으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함이다.

◐ 혈족관계에서 고난·곤궁·질병·고독이 따르는 흉살이다.
◐ 화재수·도난수·손재수·사기수·배신수·관재구설수가 많이 따르는 흉살이다.
◐ 분주다사·동분서주·다성다패·산액 등의 빈번함이 따르는 흉살이다.
◐ 예기치 못하는 뜻하지 않는 일과 장애가 발생하는 액살이다.
◐ 귀가 얇아서 투기적인 업무에 손을 댔다가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잦은 천명이다.

육해살(六害殺)을 살피는 기준은 연지(年支)를 기준으로 월지(月支)·일지(日支)·시지(時支)들 중에 어디에 있는지를 관찰한다. 육해살(六害殺)이 소재하고 있는 위치에 따라 그 직용이 약간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육해살(六害殺)이 연지(年支)기준으로 월지(月支)에 있는 사람은 성질이 급하나 꼼꼼하고 고독하지만 모진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의 삶을 보면 부모조사·육친무덕·자수성가·일생분주·매사불리·부부불화·외화내빈·가난빈곤·인덕무덕·빈번한 타인모함구설의 특징을 가진 천명이다.

둘째 육해살(六害殺)이 연지(年支)기준으로 일지(日支)에 있는 사람은 성직자(스님·보살·신부·수녀·목사·무당·박수) 유형의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의 삶을 보면 손재다발·동분서주·육친무덕·배우자생리사별·파란만장·풍파다발의 특징을 가진 천명이다.

셋째 육해살(六害殺)이 연지(年支)기준으로 시지(時支)에 있는 사람의 삶을 보면 대체적으로 자손잔병·의욕상실·매사불성·신세한탄·성패다발·형제무덕의 특징을 가진 천명이다.

타고난 사주가 신약(身弱)한데 육해살(六害殺)이 끼어 있는 사주라면 육해살(六害殺)의 부정적인 작용력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로 스스로의 잘못이 아닌 타인의 잘못 때문에 간접 피해를 자주 받는 팔자라고 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반면에 사주원국에 육해살(六害殺)이 끼어 있더라도 사주가 신강(身强)하면 부정적인 작용력이 다소 작게 나타나는 경우에 해당하고, 육해살(六害殺)이 오히려 길신(吉神)으로 작용하여 별 문제 없다고 할 것이나 그래도 주의는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육해살(六害殺)이 들어오는 대운과 연운에는 관재구설·화재사고·교통사고·병고신음·난관봉착·저당·차압(差押)·압류(押留)·민사소송 등 불현 듯 삶이 꼬이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부부불화·우울증·증오심·부부이별 등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육해살(六害殺)이 들어오는 10년 대운(大運)과 1년 연운(年運)의 초기에는 반드시 역학(易學)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육해살(六害殺)을 소멸 또는 봉인해 최소화시키는 사전예방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