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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살(華蓋殺)의 의미와 작용


화개살(華蓋殺) 이란?

화개(華蓋)란 말은 ‘빛날 화(華)' , ‘덮을 개(蓋)’이다. ‘밖으로 향해 빛나야 할 빛이 덮어져 있다.’는 말이다. 화개살(華蓋煞)은 모든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덮는 액운(厄運)이라는 말이 된다.

완전한 휴면상태의 '정지기'인 화개살(華蓋殺)은
시작의 분기로서 절처봉생(絶處逢生)의 재생살(再生殺)을 의미한다. 여기서 절처봉생은 '꼼짝없이 죽게 된 판에 요행히 살길이 생긴다'라는 의미이다. 한편, ‘화려함을 덮다’는 뜻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비장하고 없는 듯 고요함으로 일관하는 살'이기도 하다.

화개살의 남자는 비구, 여자는 기생이나 비구니가 된다는 살이다. 승려나 기생이 기피 계급이던 조선 시대에는 더욱 두려운 살로써 도화살, 역마살과 더불어 기피하는 대표적인 살 중의 하나였다.

화개(華蓋)에는 왕이나 고관, 잘 나가는 기생이 쓰던 화려한 일산(日傘)과 세속을 떠난 화려함을 덮는다는 두 가지의 극단적인 의미가 있다. 화개살 자체가 진술축미(辰戌丑未)의 흙이자 창고이기 때문이다. 창고에 무엇을 담느냐, 혹은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운명의 변화가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는 화개살의 개성이 기본적으로 예술과 예능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나, 인생에서 어떤 인복을 만나느냐에 따라 길흉이 크게 달라짐을 특징으로 가지게 되는 것을 뜻한다.

비록. 지금은 곤궁한 시기일지라도 새롭게 업그레이드(upgrade) 시켜야 하는 사명감으로 연구하고 궁리해야 하는 수신의 별이다.

입묘(入墓) 운성으로 땅에 묻혀 침잠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행동보다 생각이 많은 형태이다. 그래서 인성이 화개이면 대학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화개살을 가진 이는 예술적 감각과 학문적 재능을 감추려는 심리 때문에 본인의 끼를 재대로 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체로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조용하고 관조적 태도를 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끝과 시작의 변곡점에서 취사선택의 애매모호함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전의 영화를 회복해야 한다는 원점회귀의 의지가 강열하기 때문에, 장남과 장녀의 역할을 대신할 장자(長子) 운명이며, 심지어 가문의 업적을 빛내야 할 의무까지 띠게 된다.

특히 화개는 끝과 시작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화개살이 있는 사람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경향이 강하고, 생활습관 또한 반복적인 업무에 익숙해 게으른 편이다. 매너리즘(mannerism)에 따른 변명과 아집이 생겨나므로 끊임없이 자신의 성격과 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과거의 나락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도와 성공시키는상생 발전해야 길함이 오래간다.

여성에게 작용력이 높고, 고독한 가운데 고상한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교육과 종교에 관심이 많은 부류에 속한다.

특히 화개살이 공망이면 종교인과 역술인 운명이기 쉽다.

화개살의 직업으로는 재활용사업, 중개업, 중매사업, 고고학, 철학, 심리학, 종교학, 경제학 등과 관련한 본원학문 및 그러한 사업이 적성에 맞는다. 특히 재성이 화개살에 놓이면 자수성가 명식이다.

화개살 방위로 이사하면 대체로 규모의 다운사이징(down sizing)이 일어나거나, 부모의 집으로 옮기는 침잠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원국 구성에 따라 다르나 일지 화개는 육친의 유,무정 여부를 살펴보는 기제이기도 하다. 한편, 화개살 연운에는 작품과 관련한 결과물의 완성을 볼 수 있으나 이성난을 주의해야 한다.
화개살이 있거나 화개살 행운에는 소극적 심리가 나타나 일체의 낭비를 불허하는 가운데, 봉사활동 등의 궂은일에 솔선하려 한다. 한편, 화개가 충하는 행운에는 심적 갈등이 심해진다.